반값등록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쥐그림 공판있던 날 5월 13일(금) 오전 10시 정수샘 결심 공판있었다. 헐레벌떡 달려갔더니 10시 10분. 최근 방문이 잦아 친구네 사무실처럼 정이 들어버린 서관 525호실 앞에는 연구실 동료들이 앉아있었다. "왜 안 들어갔어?" "사람 많다고 방청객 통제하네요." 이런 경우는 없다는데 암튼 밖에서 기다렸다. 5분쯤 후 공판이 끝났다. 언론에 발표된 대로 결과는 벌금형. 박정수 200만원, 최지영은 100만원. 무죄가 나왔어야 마땅하지만 저들이 하도 초강수를 두는 바람에 과도한 판결을 염려하기도했다. 안도와 울분의 감정이 교차했다. 독일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지영은 집행유예가 나오면 곤란할 판국이었다. 서둘러 로비로 빠져나갔더니, 그야말로 '구름'같은 취재진이 기다린다. 예상치 못했다. TV에서만 보던 그 장면. 카메라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