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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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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뮤지컬 배우 - 나의 인생은 한국뮤지컬 역사 무대 위에서는 감전될 듯 뜨겁지만 겨울날 시린 햇살 아래서는 한들한들 다사롭다. 긴 치마와 굵은 물결머리에 안개꽃을 품은 자태가 그림엽서 소녀마냥 수줍기도 하다. 하나의 의미로 갇히길 거부하는 천생 배우 최정원. 삶의 어느 자리든 맡은 배역마다 싱크로율 100%다. 그래서 그녀 곁엔 항상 아우라와 박수가 따른다. 상복은 덤이다. 얼마 전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활짝 웃는 두 뺨에 아직도 살짝 감흥이 배어난다. 눈물 “1995년 한국뮤지컬대상 제1회에서 로 여우신인상을 받았어요. 다음해에 여우조연상을 받고 제7회 때 로 여우주연상 받았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그랬죠. 이후에도 계속 후보에는 올랐지만 한번 상을 받았으니까 후배들에게 기회도 줘야하고 기대를 안 했거든요. 마음을 비우고 있다..
조민아 뮤지컬배우 - 인기와 돈보다 내인생의 주인공 되고파 확실한 건 없었다. 오직 자신에 대한 ‘믿음’과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도전했다. 혈혈단신 지하철에 몸을 싣고 평범한 삶을 배우고자 애썼고, 가장 일찍 나와서 연습하고 제일 늦도록 무대를 지켰다. 그러길 4년. 인기 절정에서 재계약을 포기하고 배우의 길에 접어든 쥬얼리의 전멤버 조민아는 어느덧 뮤지컬계의 빛나는 ‘보석’이 됐다. “그동안 후회라는 말을 한 번도 써 본적이 없어요” 뮤지컬 가 공연 중인 한전아트센터 대기실. 방금 전 분장을 마쳐 바비인형처럼 보이는 그녀가 밝은 표정으로 당찬 소신을 밝힌다. 4년 전, 화려한 가수생활과 팬들의 환호를 등지고 거의 무명에 가까운 뮤지컬 배우의 길에 접어든 조민아는 벌써 여섯 번째 작품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의 미미 역할을 맡는 등 눈부신 기량을 꽃피우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