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더리더> 말 없는 사랑이 평생 가는 걸까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1950년대 독일. 15살 소년 마이클은 열병에 걸려 길 한복판에서 심한 구토를 일으키고, 그 앞을 지나던 여인 한나는 그를 도와준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그녀는 어느 날부턴가 사랑을 나누기에 앞서 책을 읽어줄 것을 부탁한다. 소년은 , , ,를 읽어준다. 이 영화는 내겐 너무 매력적인 장치로 가득하다. 하늘만이 허락한 남녀의 불꽃같은 사랑이 평생을 집어삼키는 설정도 그렇거니와, ‘책’이 두 사람의 사랑을 묶어주는 인연의 끈으로 작용하는 점, 책으로 인해 삶이 자극받고 사람이 변하는 과정이 드러나는 것도 감동적이다. 그런데 잘 헤어지는 게 잘 사랑하는 거라고 믿는 관점에서는 오십 점짜리 멜로영화다. 감점의 요소를 제공한 한나의 소통불능적인 성격이 안타까웠다. 글을 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