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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인터뷰

김상화 낙동강공동체 대표 - 강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내가 짝사랑이란 의미를 배운 것은 사람보다 강이 먼저였습니다.” 백발성성한 그가 낙동강에 애틋한 눈길을 던진다. 하지만 짝사랑의 진짜 불행은 만나고 싶을 때 만나지 못하는 것이라면, 그의 짝사랑은 복되었다. 언제 찾아가도 낙동강은 옥빛 물결 넘실대며 너른 품으로 맞아주었으니까. 그렇게 낙동강 1300리 물길에 ‘그 집 앞’ 드나들듯 하기를 36년 세월.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1,400회가 넘는 낙동강답사와 800회 가까운 유역주민들과의 사랑방 좌담회를 갖는 등 낙동강 지키기에 앞장섰다. 30년 전엔 낙동강이 너무 아름다워서 울었고 요즘은 강의 신음소리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는 그. 김상화 씨는 현재 낙동강공동체 대표이자 운하백지화국민운동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