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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맑스

자본의 재생산, 피로 피를 빨게하다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 세포는 상품이다. 자고나면 새 상품이 나온다. 상품생산과 동시에 가치증식 과정이 반복된다. 연속된 전체로서 자본주의 생산과정을 바라볼 때 모든 생산은 재생산이다. 맑스는 이 재생산 관점을 도입해 자본의 정체를 밝혀낸다.  

자본의 재생산
자본, 그것은 한마디로 잉여가치다. 우린 그동안 자본에서 잉여가치가 생겨난다고 말했지만, 잉여가치가 덧붙는 그 자본도 사실은 잉여가치의 총액에 불과하다. 가령 자본 1000원으로 매년 2000원의 잉여가치를 생산하는 자본가. 그가 매년 200원의 잉여가치를 비생산적으로 소비하면, 5년이 지나면 그는 본래의 1000원을 다 뽑아내 썼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현재 단순재상산 중인 자본 중 그가 처음 가진 자본은 없는 셈이다. “최초의 총투하자본은 축적된 자본에 비하면 무한소량이 된다.” 모든 자본은 자본화된 영여가치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