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무곡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르주 프레트르 - 헝가리무곡 1번 나이들수록 멋있는 직업의 최고봉은 지휘자다. 오선지 같은 주름 사이로 눈빛이 음표처럼 춤춘다. 지휘자를 보고 있노라면 뭔가 위대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에 눈을 뗄 수가 없다. 아, 저것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에 나오는 그 우주만물의 신묘한 진리가 깃든 손이 아닌가. 감탄한다. 지휘자라고는 카라얀 밖에 모르다가 '조르주프레트르' 이 사람에게 반했다. 콘트라베이스 지적질할 때는 저 청년의 품에 안긴 콘트라베이스가 되고 싶다. -.-;;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동영상 찾아서 음악듣는 재미가 크다. 보물찾기다. 내가 필꽂히는 음악인은 대개가 중장년층. 흑백화면에 출연하는 원로음악인이다. 며칠 전 노트북 앞에 바짝 붙어서 군침 흘리는 에미의 등뒤로 아들이 지나간다. "아들아, 부디 음악하는 늙은이로 늙어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