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오키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허수경 / 늙은 가수 허수경 시집 네 권을 열흘 째 가방에 넣어 다니고 있어. 앞의 7일은 세미나 준비하느라 읽었고 나머지 3일은 후기 쓰기 위해 훑어보려고 담아 다녔지. 어깨 아프네. 오늘은 후기를 꼭 써서 이제 그만 허수경과, 헤어지고 싶다. 반짝이는 거 반짝이면서 슬픈 거 현 없이도 우는 거 인생을 너무 일찍 누설하여 시시쿠나 그게 창녀 아닌가, 제 갈길 너무 빤해 우는 거 - 중 제 갈 길이 너무 빤해서 우는 자. 그래서 눈물이 났나봐. 시시쿠나. 라는 표현에서 옳타구나. 했어. 시시해. 하면 푸석한데 시시쿠나. 하니까 촉촉해.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아직 그리 멀리 가버린 건 아닌데 여기까지 와 버린 길을 돌아 나가기엔 다리에 힘이 없다. 지금 이 포맷으로 이 구성으로 이 강도로 지하철2호선 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