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일리치의 죽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톨스토이 <이반일리치의 죽음> 과제 리뷰 지난 시간에 톨스토이의 인생과 작품에 대한 얘기가 오갔죠. 삶에서 우러난 글이냐, 삶을 배반한 글이냐. 오랜 논쟁거리이기도 한데, 저는 둘 다 타당하다고 생각해요.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가시나무 론에 근거해서요. 인간의 내면은 바다처럼 넓고 여러 결이 있으니까 어떤 속성은 일상에서 표출되고 어떤 속성은 비활성화 되어 있다가 작품으로 드러나는 게 아닐까요. 문득 니체의 주장이 생각나서 찾아봤어요. 호메로스가 아킬레우스였다면 아킬레우스를 창조해내지 않았을 것이며, 괴테가 파우스트였다면 파우스트를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 , 제3논문, 4절 같은 맥락에서, 니체는 아마도 차라투스트라처럼 살지 못해서 차라투스트라를 창조해낸 것이겠지요. 원하는 대로 다 살아버리면, 즉 응축된 에너지를 이미 발산해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