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분향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한문 '함께살자' 농성장 365일 28일째 지난 달 24일 글쓰기 수업을 마치고 몇몇 학인들과 대한문 함께살자 농성장에 갔다. 같이 공부하는 한 학인이 그날 문화제에서 풍물공연을 한다기에 '같이 갈 사람 여기 붙어라' 동을 뜬 것이다. 농성천막을 강제 철거하고 꽃밭을 만들어놓았다는 뉴스를 접했고 한번 가봐야겠다 싶었던 터다. 연구실에서 성북천 지나는 길. 하늘에서 마지막 벚꽃비가 내렸다. 성북천 울타리는 조팝나무가 희게 흐드러졌다. 그 꽃길을 숨, 이슈트, 동희, 태영, 나 다섯이 갔다. 벌꿀과 로맨스조는 먼저 출발했다.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는 쌍용차해고노동자 복직뿐 아니라 탈핵(밀양 송전탑, 반전과 평화(제주 해군기지), 용산참사, 4대강 등 다양한 생명-이슈를 두고 '함께 살자' 외치는 장소이다. 지난해 4월 4일 쌍용자동차에서 22명이 목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