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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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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최전선 6기 시작합니다 글쓰기의 최전선 6기 '글을 쓴다는 것은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이다' “가장 급진적으로 된다는 것은 사물을 근원으로부터 파악한다는 것이고, 이 근원이란 인간에게 자기 자신이다.” 맑스의 말입니다. 어릴 때부터 아무리 책을 읽고 지식을 쌓아도 자기를 아는 것, 즉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글쓰기는 자기표현과 자기파악의 안전한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정립된 생각을 글로 쓰는 게 아니라 글을 쓰는 안간힘을 통해서 생각이 가지런해지고 자아가 다듬어지는 것입니다. 글쓰기는 외국어를 공부하듯 새로운 언어감각을 기르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반복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글쓰기의 최전선’에서는 읽고 토론하고 쓰는 입체적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성장기..
김융희 학인 - 수유너머 10년지기 "젊은 벗들과 공부 즐겁죠" 김융희 선생은 연구공간 수유+너머와 99년부터 인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공부해왔다. 연구실 주방에 갖가지 맛난 음식을 남몰래 가져다놓아 ‘우렁각시’로 통한다. 조용히 베풀고 사라지는 손. 그 고마운 손으로 6080의 사는 이야기 을 위클리수유너머에 연재 중이다. 4월 14일 볕 좋은 날, 편집팀은 경기도 연천군 신망리 김융희 선생 댁으로 봄 소풍을 떠났다. # 길 지방 국도변 마을 어귀, 고무신 바람에 서성이는 촌부가 있다면 필시 자식을 기다리는 것이리라. 김융희 선생도 그랬다. 뒷짐 지고서 느린 걸음을 옮기며 두리번거리다 우리가 탄 차를 발견하자 입가가 벙글어졌다. 손을 번쩍 들어 차를 인도하고는 편집팀을 푸근한 눈빛으로 등 두드려 자식처럼 맞아주셨다. “이 먼 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어요.” 그러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