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인공포육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권식 사육사 - "아기동물 살리는 건 자신있죠" 엄마가 따로 없다. 척척 분유를 타는 솜씨며 아기사자의 턱을 감싸고 우유를 먹이는 동작이 너무나도 능숙하다. 섬세한 엄마의 손길로 아기동물을 길러내는 김권식 씨. 사육사 경력 10년차의 그는 무엇보다 ‘아기동물을 살려내는 것만큼은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를 보니 ‘엄마 손은 약손’이 맞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인공포육실. 이곳은 어미가 죽거나 아니면 지쳐서 포기한 새끼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아기호랑이, 아기사자, 아기원숭이 등 앙증맞은 아기동물들이 먹고 자고 놀면서 유유자적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물원을 찾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하나같이 통유리에 바짝 붙어 “너무 귀엽다”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는다. 이렇듯 관람객에게 공개된 곳에 재롱과 웃음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