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그림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의 그림자_ 광화문 나들이 수업 저도 제가 있는 대학의 입시논술 채점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요, 놀랍게도 학생들이 써낸 논술의 80퍼센트 가량이 비슷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 문제의식을 갖게 하지 않고 계속 답만 달게 한 교육이 낳은 참담한 결과죠. 지금 교수님께서는 논술을 포함한 글쓰기의 출발점은 ‘나’의 경험이어야 한다는 것, 어떤 글을 왜 쓰는지 스스로 알고 써야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계신데요, 경험에서 출발한 글쓰기는 내가 살아온 삶, 내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해 질문을 던질 줄 아는 능력과 연관되며, 글쓰기와 기본 능력은 질문을 구성하는 능력이라는 말씀도 해주고 계십니다. 최재천 교수님과 함께 펴내신 에서도 과학과 인문학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유사한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과학은 답을 추구하고, 인문학은 질문을 추구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