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화 # 산채정식 오랜만에 만났는데 내가 살 테니까 맛있는 거 골라 봐. 아네요. 선생님. 연락 못 드린 죄도 있고.. 제자가 모셔야 도리죠.. 여기 음식 잘 나온다.. 다 내 취향이네.. 그쳐? 절음식처럼 정갈하고 맛나더라고요. 왠지 선생님이 좋아하실 거 같았어요. ^^ 산채 한정식을 한 상 앞에 두고 반찬만큼이나 다양한 오방색 빛깔의 정담이 오갔다. 4년 6개월 동안의 해직교사 생활 이야기. 공부에 미련을 못 버린 사모님이 유학 간 이야기, 혼자서 아이 데리고 전교조 사무실 다니면서 육아한 이야기. 책과 대화로 키운 아이가 사교육 없이 외고에 가고 전액 장학금 받고 미국으로 유학 간 이야기. 아흔 넘은 노부와 함께 사는 이야기. 그리고 나의 남편과 아이들 사는이야기 약간까지. 드라마에서 내레이션으로 사건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