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공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권우범 소목장 - 나무살이의 이치, 목리(木理) 깨우치다 부전자전, 주경야독, 온고지신. 이것은 소목장 권우범의 삶을 관통하는 세 개의 키워드이다. 부전자전은 안성지역 내로라하는 대목(大木)이었던 아버지로부터 전통 목공예의 기본을 익혀왔음을 말하고, 주경야독은 나무의 면만 보고도 그 성질을 아는 목리(木理)를 깨우친 고된 수련의 과정을 뜻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해온 그만의 예술관이 온고지신이다. “나무만 보면 마음이 바빠지죠” 권우범 소목장의 작업실은 경기도 남양주시 야산자락에 자리했다. 인근지역에 들어서기 시작한 신도시 아파트 공사장을 지나 좁다란 길 따라 삼십여 미터 오르자 ‘대권공예’ 라고 쓰인 커다란 표지가 아침 해처럼 늠름하게 얼굴을 내민다. 공방 앞뜰에는 세 그루의 소나무가 기개를 뽐내며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다. “한밤중..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