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현주 간호사 - ‘죽음’을 돌보며 ‘삶’ 발견하다 삶에는 익숙해질 수 없는 고통이 있다. 죽음이 그것이다. ‘인간의 죽음’이라는 보편적이고 추상적인 진리가 ‘나의 죽음’ 혹은 가족과 친구의 문제로 다가올 때면, 그 실존적이고 구체적인 문제 앞에 누구나 절망하고 분노한다. 이처럼 생의 엄연한 일부이지만, 늘 두렵고 불편한 죽음에 대해 더 이상 유난하게 굴지 않게 된 사람이 있다. 일산병원 호스피스 병동의 강현주 선생. 그녀가 매일 접한 것은 죽음이었으나, 그녀는 오히려 그 안에서 삶을 ‘발견’했다고 한다. “처음에 이곳에 발령 받았을 때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요. 환자분들에게 배우는 게 참 많거든요. 사람들은 호스피스 병동에 대해 어둡고 침울하다는 선입견을 갖는데 오히려 다른 어느 병동보다 더 따뜻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요.” 자분자분 말하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