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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응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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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응의 글쓰기 3기 모집합니다
감응의 글쓰기 2기 마지막 수업 리뷰 “우리는 아주 작은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있었는데 얼굴과 얼굴로 오래오래 가만히 마주 보는 것은 아무래도 사람과 사람의 일이었다고 그러니까 얼굴은 마주 보는 것 마음은 서로 나누는 것 사람은 우는 것 사랑은 하는 것“ - 이제니 ‘얼굴은 보는 것’ 중 마지막 리뷰. 길게 이야기하면 구질구질한 '신파'될 것 같아서 시로 대신합니다.한마디 뭔가 근사하게 남기고 싶네요. ㅎㅎ "얼굴은 보는 것, 글은 쓰는 것" 셔벳님. 구두수선 아저씨 인터뷰. 아저씨랑 짧고 기분 좋은 수다를 나눈 기분이네요.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 좋겠어요. 앞으로 오며가며 질문 하나마다 이야기 나누어보세요. 위암 걸렸을 때를 중심으로 ‘상실 이후’에 대하여 물어도 좋겠고, 고객들이랑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삶은..
가난을 정의하기 가난을 규정하기, 사랑을 정의하기. 각각도 큰 주제인데 '가난한 사람들의 사랑이야기'가 전개되니까 소설이 참 논쟁적었습니다. 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인생과 사람 마음에 대한 순수하고 직관적인 정신이, 투박하지만 그래서 힘있게 펼쳐집니다. 뜨겁다가 거북하다가 애달프다가 슬프다가 불쌍하다가 웃기다가 온갖 감정의 과잉상태를 넘실대며 페이지가 넘어갔어요. 물질적 가난과 정신적 가난(문학적 빈곤)을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지만, 가난이 사랑의 최대 훼방꾼 노릇을 하네요. 소설에서도요. 그런데 저는 남자주인공 제뷔스낀이 그리 비참해보이지 않았어요. 저 많은 언어들, 표현들, 감정들이 어떻게 화수분처럼 계속 나올까? 비록 동어반복이고 유치해도 자기 감정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끌고 가면서 말을 기르고 어르고 달래며 정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