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시민모임] 작은 산, 습지..도시생태계 지킴이

[좋은삶공동체]

겨울철, 멀리서 바라보는 북한산은 늙은 철학자의 얼굴을 닮았다. 이파리 다 털어내어 뾰족하게 드러난 바위능선에선 날선 정신성이 배어난다. 도심 안쪽서부터 그 엄엄한 기운의 파장을 헤치고 북한산성 입구에 이르렀다.
잿빛도시의 흐름이 끊기고 바로 흙길이다. 울퉁불퉁 길 따라 아담한 주택 서너 채 늘어섰고, 그 마지막 집에는 ‘생태보전시민모임’이란 표시가 나뭇잎처럼 무심히 달려있다. 시민단체 간판의 무거움 대신 찻집문패의 낭만으로 운치를 더한 그곳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세상’을 표방하는 생태보전시민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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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세상을위한모임] 새나 돌에게 풀꽃상을 드리는 환경단체

[좋은삶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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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세상이라니. 가만히 말해보는 것만으로도 입 안 가득 풀내음이 고인다. 곱고 정결한 느낌 그대로, 환경시민단체 ‘풀꽃세상을위한모임’은 생명과 평화 그리고 행복을 나누는 조용한 마음의 운동을 지향한다. 비오리, 갯돌, 골목길 등 자연물에게 ‘풀꽃상’을 주는 방식으로 환경문제에 다가가는 예의바르고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풀꽃세상을 찾았다.

자연과의 공생 꿈꾸는 풀씨들의 합창

그들의 언어는 아리땁다. 사무실은 ‘풀꽃방’이고 회원들은 ‘풀씨’라고 부른다. 게다가 풀꽃세상을위한모임의 자랑 ‘풀꽃상’까지 있지 않은가. 이름마다 하도 고와서 작은 탄성이 일고 만다. 풀꽃방에 들어서자 탁자위에 사과 세 알이 먼저 반긴다. 소복하니 서로 몸을 기댄 모양새가 정겹기 짝이 없다.
“이 사과는 의성에서 별풀님이 보내준 사과예요. 이건 충북 음성에 사는 풀씨님에게 온 거고요. 보세요. 빛깔이 좀 다르죠?”
이재용 사무국장이 사과 두 개를 마주 대니 신기하게도 빛깔의 차이가 드러났다. 세상살이 비슷비슷 해보이지만 서로 조금씩 다른 꿈을 갖고 사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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