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행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동현 홈리스행동 대표 - "노숙인, 인권과 복지의 그물망될 것" 월드컵 개최와 노숙인 추방은 동시에 일어난다. 한강의 기적과 판자촌 철거가 그랬듯이. 잔치가 성대할수록 출혈도 크다. 삶의 자리에서 내몰린 도시빈민들은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외친다. 이를 군부독재 시절엔 '빈민운동'이라 불렀다. 반정부세력이었다. 21세기에는 '빈곤퇴치운동'이다. 나라에서 권장한다. 기업엔 사회공헌팀이 가동되고 지자체가 앞장선다. 기부와 봉사로 종교인은 건물을 세우고 연예인은 이름을 얻는다. 감동한 시민들도 NGO단체에 가입하고 나눔 행렬에 동참한다. 최대다수의 최대선행. 자본이 몸집을 불리면서 자선의 규모가 늘고, 빈민의 숫자도 증가했다. 거리로 고시촌으로 PC방으로 집 없이 떠도는 극빈자들의 질곡은 더 깊어졌다. 바로 그곳, 볕이 들지 않는 빈곤의 최전선에 이동현 홈리스행동 대표가 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