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잘 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아서 좋겠다." 언제부턴가 꽤나 자주 듣는 말이다. 며칠 전에도 들었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 를 보고 연구실 시 세미나에서 이상시집을 읽고,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선배를 잠깐 만나서 영화 얘기를 - 황금사자상은 김기덕이 탈 것이 분명해보인다고 대감동을 전했더니 나한테 그런 거다.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아서 좋겠다. 니가 부럽다. 영화 보고 시 읽고 좋은 사람 만나고. 남들이 보면 윤택하고 풍부해보이는 일상이다. 보이는 진실도 있지만 그런데 이렇게 살기 위해서 포기한 것도 있다. 경제적인 안정. 정규직의 안락. 일상의 고요 등등은 반납했다. 나는 매우 잘 놀지만, 늘 불안과 대결하면서 논다. 도봉여성센터에서 글쓰기수업을 시작했다. 글쓰기수업 같이 했던 민우회 후배가 소개해줘서 하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