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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4] 통영 동피랑 벽화길 - 달동네 꽃물들다 (8)

통영 동피랑 벽화길 - 달동네 꽃물들다

[좋은삶공동체]

‘새끼 오이소! 동피랑 몬당꺼지 온다꼬 욕 봤지예! 짜다리 벨 볼 끼 엄서도 모실 댕기드끼 어정거리다 가이소’ 자글자글 주름꽃 핀 할매의 다정한 목소리 들리는 듯하다. 이는 동피랑 마을에 설치된 통영사투리 간판이다. 표준어로 옮기면 ‘어서 오세요. 동피랑 언덕까지 오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별 볼거리가 없어도 마실 다니듯이 천천히 둘러보세요.’ 라는 뜻이다.

동피랑은 통영 중앙시장과 강구항을 품고 있는 하늘아래 언덕마을이다.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의 아름다움이 한 눈에 내다보이는 동쪽 벼랑(피랑)에 자리했다. 전망이 좋은 만큼 가파르다. 물길, 발길이 닿기 어려운 지형 탓에 일제강점기 때부터 부두의 막노동꾼, 지게꾼, 엿장수, 붕어빵 굽는 아낙 등 가난한 사람들이 판자촌을 이루고 살았다. 몇 년 전만 해도 통영사람들조차 동피랑을 모를 만큼 존재감이 없는 동네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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