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가변적인 양으로 보아라

[니체의답안지]

아침놀4 - 피그말리온의 미학을 요구한다

‘그것 자체’는 없다. 그 자체로 선한 것,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 그 자체로 고상한 것, 그 자체로 악한 것은 없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그 물음은 하나의 답만을 강요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아름다움인가 물어야 한다. ‘무엇’은 고정이고 ‘어떤’은 생성이다. 아름다움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배치와 접속에 따른 생성이다. 한 여성이 자신의 일과 만났을 때는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이지만 가부장 질서에 배치되었을 때는 남편의 내조를 못하는 나쁜 여자가 되고 만다. 어느 위치에 서느냐에 따라 진리는 달라진다.

더보기

신고

인간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가장 먼 존재다

[니체의답안지]

아침놀2-  # 행복을 위한 도덕비판

니체가 이런 말을 했을 때 충격적이었다. 인간은 행복조차 배워야하는 짐승이라고. 그런데 반박할 수 없었다. 나부터도 내 자신이 행복해지는 길을 잘 모른다. 어제에 등 떠밀려 오늘을 산다. 우리는 사는 게 서툴다. 그러니 그저 태어나서부터 자신에 대해 숙고할 틈도 없이 남들 가는 길만 열심히 따라 간다. 우르르 영어학원 가고, 특목고 대비반 등록하고, 우르르 한의대 지망하고, 우르르 판교 분양받고, 우르르 꽃남 기다리고, 우르르 워낭소리 보러 극장에 몰려간다. 남들 사는 대로 사는 게 속편한데 그 조차 쉽지 않다.

더보기

 

신고

니체는 물었다, 더 일하면 더 행복할까.

[니체의답안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은 누구나 일하고, 행복을 원한다. 또 세상은 '신성한 노동'으로 일궈가는 '행복한 미래'를 약속한다. 하지만 열심히 일해도 행복은 따라잡기 버겁다. 왜 그럴까. 원점으로 돌아가 살펴보자. 노동은 신성한가. 행복의 척도는 무엇이며 누가 결정하는가. 삶의 목적은 과연 행복일까. '신의 피살자' 니체는 노동과 행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니체는 일찍이 노동을 가차 없이 비판했다. 심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노동과 전쟁을 벌이고 자신의 의지에 따른 고귀한 삶을 살라고 말했다. 니체. 그가 아무리 전승되어 온 모든 것에 의심의 눈길을 던지는 철학자라지만 노동의 '성역'까지 파고들 줄이야. 니체는 왜 노동에 의혹과 경멸의 눈초리를 보냈을까.

니체는 우선 '노동의 존엄성'이라는 근대의 개념적 환각을 비판한다. 노동에 대한 허영심에 사로잡혀 자신이 노예라는 사실을 잊고 때로는 노예보다 낫다는 우월감에 취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들을 '자기기만의 대가'라고 칭한다. 그리고 묻는다. 노동이 그렇게 숭고한 것이라면 노동으로 피폐해진 삶은 무엇이란 말인가.

more..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