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급제, 성과급제의 함정 TV에서 우연히 본 장면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제목이 ‘찜질방 부자(父子)’다. 이 엄동설한에 방한칸이 없어 아버지와 열여섯살 아들이 짐 상자를 들고 거리를 배회한다. 이 찜질방에서 쫓겨나면 저 찜질방으로. 그러길 몇 차례. 아버지는 보증금 300만원짜리 방이라도 구하고자 목돈마련을 위해 지방에 간다. 아들 손에 십만 원을 꼭 쥐어 주며 아빠 올 때까지 아껴서 쓰라고 당부한다. 이제 아들은 찜질방에서 눈치 보며 혼자 자고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어야 한다. 아버지를 태운 봉고차가 멀어지는 것을 바라보는 아들의 뒷모습이, 둥지에서 떨어진 작은새처럼 한없이 애처롭다. KBS 다큐멘터리 ‘동행’이라는 프로그램이다. 딱 그 나이의 아들 키우는 엄마로서 가슴 미어지지 않을 수가 없다. 혹시 누구 후원자라도 나타나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