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시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일을 위한 시간 - 산드라의 변신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자신이 침대 속에 한 마리 커다란 해충으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카프카의 소설 첫 구절이다. 그레고르 잠자는 벌레가 된 자신에 대한 경악보다 출근 걱정이 앞서는 뼛속까지 노동자다. 그를 대하는 사람들 반응은 제각각이다. 엄마는 기절하고 직장 상사는 기겁하고 아버지는 주먹으로 위협한다. 여동생은 벌레 오빠를 받아들이고 음식을 챙겨준다. 하숙인은 집안에 벌레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은 임대차 계약 위반이라며 하숙비를 내지 않겠다고 잇속을 차린다.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영화 도 비슷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어느 날 회사에서 전화가 한통 걸려오고 산드라는 자신이 해고자가 되었음을 알게 된다. 눈 뜨니 해고자다. 이를 안 산드라는 생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