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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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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쓰기의 말들> 관련 강연 일정 왜 이렇게 됐을까요. 10월에 강연이 많이 잡혔습니다. 9월에 하려던 게 연기되고, 작년에 약속해 놓고, 출간 기념 예정된 거였고 뭐 어리버리 하게 넋 놓고 있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일단 알려드려요. 10/2서울와우북페스티벌 (홍대 앞 DPPA)http://onoffmix.com/event/76814 10/5, 10/7 비파크스쿨 (불광동 사회적경제센터) http://onoffmix.com/event/77719 10/10 교보문고*빨간책방 '365 인생학교' (합정동 빨간책방) http://www.kyobobook.co.kr/event/eventViewByPid.laf?eventPid=31430&classGb=KOR&PRE=Y 10/24 북바이북 (상암동 북바이북) http://www.bookbybook..
차고지 옆 책방 - 강아지똥서원 초여름에 강연 의뢰가 왔는데 부산이라 (멀어서) 망설이다가 책방이름이 '강아지똥'이라 마음이 동해서 응했다. 9월 2일, 약속한 날이 되어 갔더니 책방이 차고지 옆건물이다. 차고지는 대개 그 지역 변두리에 있다. 차고지 옆에 책방이 있다는 건 책방이 변두리에 있다는 뜻이다. 책방 주인장님이"임대료가 비싸서 단지로 가는 건 책 팔아선 엄두도 못내요." 하신다. 동네책방이 유행하기 전부터 여기에 뿌리내린 강아지똥서원. 10년 전 어린이책방으로 시작했으나 경영 악화로 일반책도 갖다놓고 어른 아이들 독서모임도 운영한다고, 책을 정가로 팔고 10%씩 적립해 저자 강연을 마련하는데 워낙 외지고 강연료가 적어 섭외가 쉽지 않다고했다. '강아지똥 정신'으로 찾아간 곳. 부산 북구 화명동 끄트머리 차고지 옆 책방에서, ..
선생님 심부름 고등학교 강연 가는 길은 발걸음이 살짝 무겁다. 대개 교사들이 "책 잘 읽었다. 아이들에게도 글쓰기 강연을 들려주고싶다"며 나를 초대한다. 문제는 피로에 지친 고딩들. 내가 이름 난 작가도 아니고 학생들은 나의 존재를 모를 텐데, '저 사람 뭐임?' 시큰둥 하면 어쩌나. 내가 하는 말이 꼰대스러운 건 아닐까,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을까 등등. 속이 시끄럽다. 며칠전 인천의 한 고등학교도 걱정 반 설렘 반으로 갔다. 40여 명의 초롱초롱 눈망울을 맞추며 '구애'하는 사람처럼 강연을 마쳤다. 한숨 돌리는데, 여학생 둘이 손잡고 다가온다. 그리고 한 여학생의 손에는 초록초록 이 들려있는 게 아닌가? 속으로 감격했다. 내게도 고딩 독자가 있다니!!! 점점 다가오는 긴 머리 소녀. 어떻게 이 책을 알았느..
감응의 글쓰기 6기, 출간 축하 사진 9차시 수업 전 일찍 온 학인들이 사인해달라고 해서 쑥스럽게 사진을 ^^ 9차시 수업 후 뒷풀이 감응의 글쓰기 3기 무지개님이 보내준 책들 사진. 친구들에게 선물하려고 세권 샀다며.; 글쓰기의 최전선 6기 학인 봄봄님이 전주에서 보내준 사진 (인터넷 서점에서 책 사면 주는 포스트잇)
감응의 글쓰기 7기 시작합니다 강좌 신청 하기
쓰기의 말들 - 알라딘 편집장의 선택 / 예스24 오늘의 책 # 알라딘 편집장의 선택 쓰려면 우선 읽어야 한다. 글쓰기 방법론이 끊임없이 쏟아져도, 영원히 변치 않을 진리다. 에서 ‘안다는 것’보다 ‘느끼는 것’을 강조하며 ‘삶을 옹호하는 글쓰기’를 화두로 전한 글쓰기 강사 은유는, 그간 책을 읽다 만난 문장들, 그 중에서도 자신을 글쓰기로 이끈 104개의 문장을 다시 곱씹으며, 그 문장에서 시작된 자신의 글쓰기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문학평론가 황현산의 문장 “내 안에 파고들지 않는 정보는 앎이 아니며 낡은 나를 넘어뜨리고 다른 나, 타자로서의 나로 변화시키지 않는 만남은 체험이 아니다.”를 읽고는, "앎으로 삶에 덤비지 않도록, 글이 삶을 초과하지 않도록 조심한다.“며 문장에서 문장으로 전해지는 직관을 자기 글쓰기의 태도로 삼고, 그러면서도 “마르크스는 내 문제..
은유의 책 <쓰기의 말들> "모두가 글을 쓰고 싶어 하지만 누구나 글을 쓰지는 못한다. 인간을 부품화한 사회 현실에서 납작하게 눌린 개인은 글쓰기를 통한 존재의 펼침을 욕망한다. 그러나 쓰는 일은 간단치 않다.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안 쓰고 안 쓰고 안 쓰다 '글을 안 쓰는 사람'이 되어 수업에 왔다는 어느 학인의 자기소개가 귓전을 울린다. 이 책이 그들의 존재 변신을 도울 수 있을까. 글을 안 쓰는 사람이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 자기 고통에 품위를 부여하는 글쓰기 독학자의 탄생을 기다린다." - 은유, 프롤로그 중
은유의 글쓰기, 메타포라 3기 강좌 안내 (# '감응의 글쓰기'와 별개로 제가 진행하는 글쓰기 모임 '은유의 글쓰기, 메타포라' 정기프로그램 입니다.) 관계, 사람, 기록 Ⅱ 산다는 것은 밀려오는 사건을 받아들이는 수락의 여정이다. 때로 어떤 일은 삶보다 커서 존재를 덮어버리곤 하는데 그럴 때 사람들은 말을 하고(기억하고) 글을 쓴다(기록한다). 글쓰기를 통해 나를 짓누르는 일이 내가 다룰만한 일이 되기 때문이다. 참혹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인류 역사에서 빛나는 기록이 남겨진 이유일 것이다. 인간은 그렇게 자기 존엄을 지켰다. 재난의 일상화 시대는 우리에게 삶을 기억하고 현장을 증언하는 글쓰기를 요청한다. 사적 경험을 공적 언어로 어떻게 기록할까. 개별적 고통을 어떻게 보편적 진실로 해석할까. 공동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살려내고 표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