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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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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키즈 존은 없다 강좌를 열었을 때다. 한 여성이 꼭 읽고 싶었던 책이라며 아기를 데리고 참가할 수 있는지 물었다. 생후 12개월 남아랬다. 두 마음이 다퉜다. 마음 하나. ‘공부하러 나와서까지’ 아이를 보고 싶지 않다. 내게 아이란 존재의 훼방꾼, 공부의 대립물이었다. 책 한 줄 보겠다고 아이의 숙면을 얼마나 애태웠던가. 마음 둘. 아이를 달고서라도 ‘공부하러 나가고픈’ 그 여성의 열망은 불과 얼마 전까지 내 것이기도 했다. 외면하면 반칙이다. 일기일회(一期一會). 평생 단 한 번의 기회라는 마음으로 결정했다. 학인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사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는 공부한다. 아기라는 불편한 존재를 배제가 아닌 관계의 방식으로 우리 삶-공부에 들여 보자고. 문제가 생기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아기는 온순했다. 기적..
스쿨파스텔 - 다음학교 5월 29일 개강 강의 정보| 강의명 논픽션 쓰기 다음 워크숍 - 편견을 깨다, 소수성을 깨우다 강사 은유 작가 기간 2017년 5/29, 6/5, 12, 19, 26, 7/3, 10, 17 (월) 저녁 7시 30분~10시(8주 과정) 장소 신촌 스쿨파스텔 강의실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2-8 5층) 수강 인원 9명 수강료 32만 원 강의 소개| 살아가는 일은 편견을 쌓아가는 일이기도 하다. 인종, 계급, 젠더, 종교 등에 대해 읽고 쓰며 내 안의 편견을 깨고 소수성을 일깨우며 균형잡힌 관점을 만들어간다. 강의 대상| 르포, 인터뷰 등 타인의 삶에서 배우고 싶은 사람 커리큘럼| 1차시 – 읽고 토론 2차시 – 글 합평 : 공부, 대학 3차시 – 읽고 토론 4차시 – 글 합평 : 여성, 장애 5차시 - 읽고 토론 6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