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5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억하고 기록하는 엄마들 "세월호 이후 만든 글쓰기 모임이에요. 거기서 이 책을 읽었어요. 모임 이름이 필공사에요." 필은 쓰기를, 공사는 세월호가 일어난 4월을 뜻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23일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글쓰기 특강을 했는데, 그 자리에 분홍옷 입은 돌도 안 된 아기와 아기 엄마가 청중으로 참석했다. 아기는 울지 않았다. 2시간 동안 유모차와 엄마품을 오가며 맨 뒷자리를 지키다가 강연이 끝나고 내게 왔다. 몇몇 분들과 책을 들고 사인해달라며 '모임 친구들'이라고 소개하고 기념 사진을 찍자고 했다. 들썽들썽 흥겨웠다. 집에 와서도 이틀 내내 생각났다. 아기를 안고 공부하러 다니는 아기 엄마의 활달한 말투. 품에 폭 안기던 순둥이 아기. 항상 수업태도 양호하다며 아기를 예뻐라 챙기는 아기엄마 친구들의 다정한 눈빛. 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