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은 국력, 보약 먹고 낼 또 온다

[사람사는세상]

하루가 달랐다. 지난주 평일, 오가며 광화문에 들를 때마다 경찰의 대응이 날로 날카로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전경차가 둘러쳐진 곳도 점차 늘어갔다. 근데 참 이상도 하다. 내가 보기에는 촛불시위대는 마냥 수더분한 아줌마, 아저씨..그리고 평범한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언론이 그들을 '과격시위대'로 분류하고 '짜증난 시민'이란 말을 지어내 대립, 분열시키기 시작했다. 조중동과 청와대가 담합해서 교란시키니 순식간에 거리가 아비규환이 되어버렸다.

6월 28일 집회도 그랬다. 가족단위 참여가 오히려 더 눈에 띄었다. 조직화는커녕 너무 오합지졸 시민들이 모여 걱정스러울 정도로 마음만 앞서는 '민초'들이다. 평화롭게 집회를 하는데 시위대열 맨 뒤에서 뿌연 소화기 분말가스가 자욱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경찰이 도발했고 시위대는 동요했다. 분통터질 노릇이다. 그곳에 있던 시민들은 안다. 우리는 최대한 '평화'롭게 했다. 저들이 먼저 공격했다. '저항'은 당연한 수순이다. 태풍 속의 고요.. 6.28 촛불문화제의 따뜻한 풍경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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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가수 - “무대에서 나도 상상하지 못한 내 모습을 본다.”

[행복한인터뷰]

"그렇게 해야 안심이 돼요. 또 제가 그 당시 히트곡, 즉 매일 부르는 노래를 하는 자리가 아니라면 한 달반 전에 미리 섭외 약속이 끝난 무대에만 섭니다. 한 달반 동안 곡을 선별하고 머리부터 의상까지 무대를 구상하죠. 경상도 시민공연이면 ‘날 좀 보소’를 넣고, 호남지역이면 남진의 ‘저 푸른 초원위에’를 부르는 식입니다. 대학가 공연이면 '그래 나도 너희처럼 핫팬츠 입어줄게' 하고는 젊은 취향의 노래를 일명 빡세게 불러줍니다. 그리고 올드팝이나 트롯 등 옛날 노래를 꼭 한두 곡 집어넣습니다. 무조건 취향만 맞춰주는 게 아닌, 나의 정체성을 알리고 자존심을 세우면서 우리시대에는 이런 노래도 있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인순이... 열정의 노래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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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걸의 The Last Waltz

[차오르는말들]


"사랑해요. 아저씨"로 시작하는 미도테마를 듣는다. 저 구슬픔..저 음산함.. 저 아릿함. 영화는 무서워도 음악은 온순하다. 누군가 착한 손으로 따라주는 술 한잔 받아먹는 이 기분. 취한다. 처연모드의 배경음악으로는 더없이 맞춤하다. 광석이 형의 '부치지 않은 편지' 또한 사랑스런 곡이다. 그 노래는 JSA에 나왔다. 박감독은 그곡을 500번쯤은 들은 거 같다고 했다. 그리고는 관객이 아닌 출연자들을 울리기 위해 삽입했다고 말했다. 누구를 울리는 재주가 있는 것들. 난 그런 것들을 사랑한다. 인간이든 음악이든 한 편의 시든 삼류소설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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