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사진전 - 정말이네, 사는 거 다 똑같네

[사람사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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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의 내남 없음을 보여주고자 했던 임종진의 북녘사진전 '사람사는 거이 다 똑같디요'가 일반 시민과 국회 관계자의 따뜻한 관심 속에 성황리에 치러졌다.  지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늦가을 운치가 융단처럼 깔린 낙엽 길을 따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92점의 작품을 한 장 한 장 찬찬히 둘러보는 등 북녘 동포들의 사는 모습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마침 전시장 천정에서는 탐스러운 노란 햇살이 쏟아져 사진 안과 밖 사람들의 해후를 축복했다.


뿔 달린 인민군 없고 사람만 보이네...

“저 햇살처럼 사진이 따뜻하네요. 여기 전신된 사진들과 똑같은 소재를 갖고 충분히 어둡게 찍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민장교의 사진이 인상 깊습니다. 인민장교가 눈을 매섭게 떴다면 아마 학교 다닐 때 배운 ‘괴뢰군’이 됐을 텐데요. 신기하게도 가슴에 주렁주렁 달린 붉은 뱃지는 안 보이고 사람 좋은 웃음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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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도서관] '책도 있고 친구도 있다' '이주노동자들의 사랑방

[좋은삶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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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강남시장 끝머리, 이곳에 자리한 '꼬마도서관'은 돌 틈 사이 핀 들꽃같은 책방이다. 재래 시장통의 들쑥날쑥 간판 사이 숨어 있어 지나치기 일쑤지만, 마음 기울여 발견하면 쉽사리 지나치기 어렵다. 원래 '책과 사람'만한 풍경이 없는 데다 이색문화가 어우러져 향기 또한 그윽하다.


꼬마도서관은 아시아인권문화연대(대표 이란주)가 운영하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도서관이다. 이 곳에는 네팔·베트남·파키스탄·태국 등 12개국과 우리나라 책을 포함해 6000여 권이 구비돼 있다. 이주노동자와 지역 주민에게 책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1월의 마지막 날, 꼬마도서관을 찾았다.


"책도 있고 친구도 있다"... 이주노동자들의 사랑방

"이주노동자가 책을 다 보느냐고 의아해하세요. '이주노동자' 하면 대개가 일만 하는 줄 알죠. 조금 나은 경우가 '불쌍하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그 분들도 우리와 똑같은 생활인입니다. 자기 나라를 떠나서 일하는 것뿐이죠. 삶의 한 부분으로 노동을 하는 거고, 당연히 여가를 즐기고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권리가 있죠."

상임일꾼 신순영씨는 꼬마도서관을 '이주노동자의 사랑방'이라고 소개했다. 주 이용자는 도당동 근처에 밀집한 중소업체 이주노동자들이다. 가끔 멀리 평택이나 구리, 일산에서 오는 이들도 있다. 몰라서 못 올 뿐 일단 알면 한달음에 달려온다. 다음번에는 친구를 데려오기도 한다. 그렇게 알음알음으로 찾아오는 이들이 꾸준하다.

꼬마도서관은 공장의 잔업이 없는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평소엔 6시까지 문을 연다. 이용자가 평일에는 십여 명이지만 주말이면 몇 배로 늘어난다. '인도네시아 3인방' '태국 3인방' 등 단골 이용자도 있다고.

"최근에는 국제결혼이 늘면서 2세 아이들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동네에 사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만화책을 보러 오기도 하고요. 도서관이니까 책 나눔이 중심이지만 이주노동자들은 좀 더 애틋하세요. 시간 나면 갈 곳이 있고 또 찾아가면 친구들이 있고 자국의 책이 있다는 사실에 큰 기쁨과 위안을 얻으시거든요. 매일 문 닫는 시간이면 와서 돕고 가는 분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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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택 SBS환경전문기자 - 무공해 기자생활 23년

[행복한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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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빨래·세차·운동지수 모두 90점 이상이다.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가을이 충만하다. 이런 날 그를 만난 걸 축복이라 해야 할까 운명이라 해야 할까. 생태감수성 지수 100점, 기자사명감 지수 만점에 빛나는 박수택 SBS 환경전문기자와 서울 근교의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동동주에 오색 낙엽 띄워놓고 시작된  ‘무공해 기자생활 23년’ 낭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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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박수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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