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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걸의시집

푸르른 들판 / 여간


들판의 갈매빛은 봄하늘과 합쳐져

하늘 파랗고 들판빛 높다.

나 이제 푸르름 속으로 가노라니

힘은 쑥대 위를 날아오를 듯

이 몸 멀리 있는 것 이미 깨닫고

돌아가는 기러기의 고달픔 애처롭다.

날카로운 활시위 소리 변방에 가득한데

외로운 그림자는 강 물결에 떨어진다.


- 여간, <푸르른 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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