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사람이 되라. ‘나’를 중심에 놓아야 한다. 대신에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칭찬하라.’ 방송인 김미화의 현재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100% 성취감을 느끼도록 일에 최선을 다하고 사람에겐 정성을 들인다. 탁월한 현재 경영으로 삶을 진화시키는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 자신에겐 서릿발처럼 엄격하고 주위에는 햇살처럼 자애로운 ‘참 좋은 당신’을 만났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연인인 ‘휴머니스트’ MBC 라디오 정보센터 로비. 보랏빛 카디건을 걸친 단아한 모습의 그녀가 인사를 건넨다. 무거운 짐을 맞들어 주기 위해 산마루까지 마중 나온 친구처럼 목소리는 활기차고 표정은 생기지다. 낯선 사람을 반기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닐진대 그녀에겐 익숙해보였다. 조금 한적한 복도 끝, 대합실용 긴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마침 지나가던 한 방송관계자가 그녀에게 커피를 뽑아주고 간다. 들고나는 이들마다 다사로운 인사가 오간다. ‘친절한 미화씨’. 그녀는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을 연인처럼 대한다. 현재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관계의 원칙도 있다. 남에 대해 나쁜 말을 안 하기다. 작은 결심 뒤로 큰 변화가 생겼다. 얼굴 찡그릴 일이 없어졌다. 자주 웃게 되니 마음의 무늬가 바뀌고 얼굴 표정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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